
반려동물이 갑자기 열이 날 때, 집에서 할 수 있는 응급처치
반려동물이 갑자기 아픈 모습을 보이면 보호자는 당황하기 쉽습니다. 특히, 강아지나 고양이가 갑자기 열이 난다면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불안할 수밖에 없죠. 반려동물의 정상 체온과 열이 났을 때의 증상, 원인, 그리고 집에서 할 수 있는 응급처치 방법까지 하나씩 알아보겠습니다.
1. 반려동물의 정상 체온과 발열 기준
반려동물의 정상 체온은 사람보다 높습니다.
- 강아지: 37.5~39.2°C
- 고양이: 38.1~39.2°C
만약 반려동물의 체온이 39.5°C 이상이라면 ‘고열’로 간주하며, 41°C 이상이면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으므로 즉시 병원에 가야 합니다.
체온 측정 방법
보통 항문 체온계를 사용해 직장(항문)에서 측정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하지만 반려동물이 불편해할 수 있으므로 귀 적외선 체온계나 접촉식 체온계를 사용해도 됩니다.
2. 반려동물의 발열 증상
반려동물도 열이 나면 사람처럼 무기력해지고, 특정 증상을 보입니다.
🔹 강아지 발열 증상
- 잦은 헐떡임 (체온 조절을 위한 행동)
- 식욕 감소
- 무기력함
- 코가 지나치게 건조하거나 뜨거움
- 떨림 또는 구토
🔹 고양이 발열 증상
- 숨을 헐떡이거나 잦은 그루밍
- 구석에 숨거나 움직임이 둔해짐
- 사료나 간식을 거부함
- 귀 끝과 배 부분이 뜨거움
- 공격적인 태도를 보이거나 예민해짐
3. 반려동물의 열이 나는 원인
반려동물의 발열은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바이러스·세균 감염: 감기, 폐렴, 패혈증 등
- 염증성 질환: 관절염, 장염, 신장염 등
- 중독: 독초, 특정 음식, 화학물질 섭취
- 과열(열사병): 여름철 높은 기온, 밀폐된 공간 노출
- 면역 질환: 자가면역질환, 백신 반응
4. 반려동물이 갑자기 열이 날 때 응급처치 방법
반려동물의 열이 갑자기 올랐을 때, 빠르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집에서 할 수 있는 응급처치
✅ 1) 체온을 낮추기
가장 중요한 것은 과열을 막고 체온을 서서히 낮추는 것입니다.
- 귀, 발바닥, 배 부분에 미지근한 물을 적신 수건으로 닦아줍니다.
- 얼음물은 금지! 급격한 체온 변화는 오히려 위험합니다.
- 선풍기나 에어컨을 활용해 시원한 환경을 조성합니다.
- 물을 충분히 마시도록 유도합니다. 단, 억지로 먹이지 마세요.
✅ 2) 안정적인 환경 제공
- 반려동물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조용한 공간을 마련해 주세요.
- 몸을 움츠리고 있으면 부드러운 담요를 덮어 체온 조절을 도와주세요.
✅ 3) 음식 섭취 확인
- 강아지, 고양이가 사료를 먹지 않는다면 습식 사료나 물을 섞은 사료를 제안해 보세요.
- 하지만 억지로 먹이려 하지 말고, 먹을 의지가 있는지 확인하세요.
5. 이런 경우에는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는 지체 없이 병원에 가야 합니다.
🆘 응급 상황 신호
- 체온이 41°C 이상으로 올라감
- 발작, 경련 증상이 나타남
- 숨이 가쁘거나, 호흡 곤란이 발생
- 24시간 이상 열이 지속됨
- 구토나 설사가 멈추지 않음
- 무기력하고 의식이 혼미함
6. 반려동물의 열 예방 방법
아픈 것보다 미리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 정기적인 건강검진 받기
1년에 최소 1~2회 정기 검진을 받으면 발열 원인을 미리 예방할 수 있습니다.
✅ 백신 접종 챙기기
강아지, 고양이 모두 필수 예방접종이 중요합니다.
✅ 적절한 실내 환경 유지
- 여름철 과열을 방지하기 위해 환기와 적절한 온도 조절이 필요합니다.
- 겨울철에는 너무 춥지 않도록 온도를 조절해 주세요.
✅ 건강한 식습관 유지
- 면역력을 높이는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해야 합니다.
- 사람이 먹는 음식(초콜릿, 양파 등)은 독성이 있어 절대 주지 마세요.
7. 마무리: 반려동물의 열, 침착하게 대처하자
반려동물이 갑자기 열이 난다면 당황하지 말고, 체온 측정 → 응급처치 → 병원 방문 여부 판단 순서로 대처하세요.
가장 중요한 것은 반려동물의 상태를 빠르게 파악하고, 응급처치를 하면서 필요하면 즉시 병원에 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평소 건강관리를 철저히 해 반려동물이 아프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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